September 20, 2020
노력은 왜 우리를 배신할까? 책에서는 벤자민 프랭클린의 사례를 설명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똑똑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수천 시간을 체스를 하며 보냈고, 이따금 당대 최고의 체스 고수들과 게임을 즐겼다. 그래서 프랭클린은 체스의 고수가 되었을까? 그렇지 않다.
프랭클린은 유명한 천재다. 작가로서의 명성도 대단했으며 이중초점 안경렌즈, 피뢰침 등을 발명한 발명가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는 왜 수천 시간을 쏟은 체스에서만큼은 고수의 수준에 오르지 못했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서 찾았다.
그는 체스를 좋아했지만 스스로를 강하게 채찍질하지 않았고, 컴포트 존을 벗어나지 않았으며 ‘목적의식 있는 연습’에 시간을 들이지도 않았다. 그는 30년 동안 같은 곡을 같은 방법으로 연주한 피아노 연주자와 다르지 않았다.
고대부터 사람들은 특정 분야에서 개인의 잠재력이 타고난 재능에 의해 필연적이고 불가피하게 제한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축적된 연구 덕분에 이제 우리는 미리 정해진, 고정된 능력 따위는 없음을 알고 있다. 인간의 뇌는 적응력을 가지고 있으며 훈련을 통해서 (절대음감 같은) 이전에는 없던 능력을 새로 만들어낼 수 있다.